서울 근접성 좋은 천안서 직주근접 아파트 공급 잇따라
올 하반기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일대에서 적잖은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도권 전철 확충사업과 KTX·SRT 연결 등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인 데다 공단이나 산업단지 등이 인접한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평가 받는 지역인 만큼, 치솟는 집값 부담에 서울을 떠나는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1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서울인구(주민등록 기준)는 총 949만688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구 감소 원인은 저출산 고령화에 수도권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출 등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치솟는 집값이 단연 1순위로 꼽힌다. 실제 서울시가 올해 4월 공개한 ‘2021 서울서베이’를 보면 지난해 서울을 떠난 인구 2명 중 1명은 20~30세대였으며, 이들은 서울을 떠난 전출사유에 대해 주택문제라고 응답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탈(脫)서울 인구는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공단이나 산단이 많은 자족도시를 새 주거지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업계도 탈서울 인구가 선호하는 천안에서 신규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충남 천안시 부성지구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전용 84㎡ 654가구), 충남 천안시 두정도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전용 59~119㎡ 584가구) 등이 있다.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천안시 1년이상 거주자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0일은 기타지역 (천안시 1년미만 거주자·충청남도·대전광역시·세종시 거주자) 1순위를 접수한다. 2순위는 21일에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이고 계약은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체결한다.
한신공영은 오는 8월 아산시에서 ‘아산 한신 더 휴’를, 포스코건설도 올 하반기 천안 동남구 신부동 옛 공업단지 부지에서 9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