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DSR 시행 전 막차”…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얼마나 올랐나 보니

지난 5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전 대출을 받아 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크게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4739건으로 전월 대비 9.8% 늘었다. 이 기간 거래금액은 23조2635억원으로 23.3%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거래량은 14.0%, 거래금액은 2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11곳이다.

이중 서울은 전월 대비 45.4% 늘어난 7284건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2633건, 16.4%), 충북(1972건, 16.2%), 경기(1만2566건, 14.3%) 등이다.

거래금액이 늘어난 지역은 12곳으로 역시 서울(8조5298억원)이 전월 대비 52.2%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7조4248억원, 24.9%), 충북(4704억원, 22.1%), 충남(4960억원, 17.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 등 이슈 영향으로 한때 거래가 급증했던 세종시는 5월 거래량이 517건으로 전월보다 61.0%, 거래금액은 2670억원으로 61.5% 각각 줄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불과 한 달 전이었던 지난 4월만 하더라도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1326건으로 전월 대비 79.9%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에 따라 거래금액도 84.4% 늘어난 6964억원을 기록했지만 대선 이후 세종시 아파트 매매 시장을 향했던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로 이 기간 세종시를 제외한 서울 등의 지역에서의 매수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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