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美서 첫 플랜트 수주
DL이앤씨가 처음으로 미국 내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17일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olden Triangle Polymers Project)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서(FID)를 발주처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접경 지역인 오렌지카운티에 연간 100만t 규모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져 있고, 유닛당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2022년 착공해 2026년 내 상업운전이 목표다. DL이앤씨는 모듈러 및 건설정보모델링(BIM)과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총 공사 금액은 약 1조6700억원(12억6000만달러)으로, DL이앤씨의 미국 현지법인인 DL USA와 미국 건설사인 재크리 인더스트리얼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DL USA 수주 금액은 이 중 약 6600억원으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하며, 재크리 인더스트리얼은 현지 시공과 벌크 자재 구매를 맡는다.
이 사업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 측은 앞서 셰브론 필립스 케미컬이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를 맡으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2019년 사업주 요청에 따라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의 투자비 산출을 위한 기본설계(FEED)를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젝트가 연기됐으나 결국 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