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산역 노보텔호텔 용지에 주상복합 284가구
서울 금천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독산 용지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올해 2차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금천구 신독산역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독산 용지를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독산 용지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 인근에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일대에 들어선 기존 호텔 건물은 철거되고 2개동으로 계획된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선다. 사업 용지 면적은 4879.3㎡ 규모고, 주상복합건물을 통해 284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분양과 공공임대 물량은 각각 248가구, 36가구다.
이 일대 정주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환경 개선을 통해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공기여시설로는 공공주택과 사전 수요조사를 반영한 청소년수련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 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 공공주택 등으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지는 용도지역이 근린상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해 영·유아와 아동·청소년 시설 등이 우선적으로 확충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서울특별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운영기준’ 개정을 통해 대상지 요건 완화, 상업지역 물량 사용 유연화 등을 가능하게 해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폭을 넓혔다. 서울시는 2019년 9월부터 지금까지 총 22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정기적으로 선정위원회를 열어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확대하고 있다. 다음 위원회는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주택 공급 효과를 극대화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지역 필요시설도 적극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독산은 지난해 12월 말 영업을 종료하고 지난 3월 한 부동산업체에 1120억원에 매각됐다. 해당 용지는 시흥대로에 접해 있고, 신안산선 신독산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인근에는 홈플러스 금천점, 롯데마트맥스 금천점, 롯데시네마 독산점, 현대지식산업센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