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지정 3년전보다 84% 급감…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반사이익

택지지구 지정 감소로 공급 물량이 줄면서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택지지구보다 규모는 작지만, 도시개발사업 역시 주거시설과 함께 상업·업무문화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되기 때문에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국토교통부 택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택지지구지정 면적은 2019년 3598만8000㎡ 이후 2020년 2643만6000㎡로 약 26.5%가 감소했다. 작년에는 568만㎡가 지정돼 2019년 대비 84.2%나 급감했다. 올해 지정 규모도 이달 6일 현재 62만2000㎡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은 줄어들고 있는 택지지구를 대체할 주거지역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청약시장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 사업장이 잇단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의정부 리듬시티에서 분양한 ‘더샵 리듬시티’는 최고 13.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에서 마감했으며, 지난달 청약을 받은 경북 구미 원호지구 ‘원호자이 더 포레’도 4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4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43.7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한 개발업계 관계자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은 공공 택지지구와 비교하면 자유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어 더욱 우수한 주거환경이 갖춰지기도 한다”며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완성된 도시개발사업 사례를 통해 택지지구와 동일한 우수한 주거환경과 미래가치를 누린다는 인식도 커진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관심은 더욱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도 잇따른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지구 ‘e편한세상 서울산 파크그란데'(전용 68~114㎡ 607가구),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전용 69~113㎡ 178가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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