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임대료 낼 돈 없는데”…소상공인들 돕는 카드 납부 서비스 주목

이재명 정부가 자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하는 소상공인 지원을 핵심 정책 기조로 내세운 가운데 카드로 임대료를 납부하는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자금난 속 날로 커지는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특히 핀테크를 활용한 홈스페이는 당장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관련 수수료 지원에도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종합 금융 플랫폼 업체인 홈스페이는경기 침체 장기화로 물가 상승과 고정비 부담 등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 카드 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미 업계 최저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 홈스페이는 임대료에 대한 카드 결제 서비스의 수수료를 기존 2.9%에서 2.6%로 0.3%포인트 인하해 지원한다.

홈스페이 측은 “상생 차원에서 조금이나마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며 “임대료 카드 결제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고정비용 부담 완화와 디지털 전환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경기에 임대료 부담까지 나날이 가중되자 카드로 임대료를 납부하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 임차인은 월세를 카드로 결제해 당장 현금 지급에 따른 부담을 덜고 카드 결제 실적을 쌓을 수 있다. 임대인 역시 안정적으로 월세를 입금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이에 카드업계에서도 월세 카드 납부 서비스에 관심이 높다.

현행 여신전문금융법상 신용카드 거래는 사업자로 등록된 가맹점만 가능하다.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일부 카드사만 제한적으로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다.

다만 카드사를 통한 임대료 납부시 임차인은 임대인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홈스페이처럼 월세·관리비의 카드 납부를 대행하는 업체는 월세를 카드로 납부하는 과정에서 임대인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 서비스 신청시 업체에서 임대인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고, 임차인은 카드 대금 납부일에 해당 금액을 결제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건영 홈스페이 대표는 “소상공인들 사이 임대료 등 고정비용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수수료 지원을 시작으로 향후 지자체와 금융 기간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또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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