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극장 자리에 개방형 녹지 갖춘 26층 빌딩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옛 서울극장이 있던 자리에 개방형 녹지를 갖춘 지상 26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5일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관수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종로3가역 인근으로 과거 서울극장이 위치했던 관수동 59번지 일대 대상지는 인근에 노후화된 목구조 건축물이 밀집한 데다 화재 발생이 잦아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건축계획안에 따라 지상 26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1층은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과거 서울극장 부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개방형녹지 내 미디어 스크린과 수공간 등을 도입해 상징적 경관을 조성하고, 건축물 내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해 도시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관수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8지구 정비계획 결정안’도 전날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청계천 북측에 자리한 관수동 일대 구역 내 제8지구다.
정비계획안에 따라 용적률 1199% 이하, 높이 113m 이하로 지상 25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계획하고 지상 2층에는 청계천변 조망이 가능한 공개발코니를 조성해 시민 개방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청계천변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
수표로 및 청계천변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를 대지의 25%로 조성하는 계획도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개방형 녹지는 수표로 변과 청계천 변이 교차하는 위치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에 양질의 업무시설을 도입하고 시민을 위한 공공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관수동 일대 낙후된 도심 공간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도심 활성화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