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막히니 답없어…아파트 미입주 사유, ‘잔금대출 미확보’ 가장 많았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미입주 사태도 곳곳에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입주 사유로는 대출 규제에 따른 잔금대출 미확보가 가장 많았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11월 전국 입주율은 69.0%로 10월 대비 1.6%p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1.6%에서 82.3%로 0.7%p, 5대 광역시는 65.8%에서 69.6%로 3.8%p, 도는 63.4%에서 63.6%로 0.2%p 올랐다.
수도권인 서울(81.2→ 82.5%), 인천·경기(81.8→ 82.3%)는 입주율이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강원(53.3→ 60.0%), 대전·충청(65.0→ 72.9%), 제주(67.1→ 75.7%)에서 입주율은 상승했고 광주·전라(61.4→ 56.8%), 대구·부산·경상(67.4→ 65.7%)은 소폭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세입자 미확보, 분양권 매도 지연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잔금 대출 미확보(30.9→ 37.9%)는 7.0%p, 기존 주택 매각 지연(29.1→ 31.0%)이 1.9%p, 분양권 매도 지연(1.8→ 5.2%)은 3.4%p 뛰었다. 세입자 미확보(27.3→ 19.0%)는 8.3%p 떨어졌다.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8.6%로 5.2%p(93.8→ 88.6%)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1.3%p(101.9→ 90.6%), 광역시는 8.3%p(98.5→ 90.2%), 도는 0.5%p(87.1→ 86.6%)로 모두 하락세가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