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강남 로또’에 3만5000명 몰려
2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에 3만5000명이 지원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해당지역(서울) 거주자 총 3만5076명이 접수했다.
이번 공급분은 무순위 청약이 아닌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일반분양이었다. 사실상 만점이 아니면 당첨이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청약 대기자가 몰린 것이다.
이날 접수건수는 지난 2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와 맞먹는 수준이다. 당시 메이플자이 일반공급(81가구)엔 3만5828명이 신청한 바 있다. 고가점자뿐 아니라 강남 신축을 노리는 청약대기자 대부분 이번 래미안 원베일리에도 청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첨 시 2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점이 수많은 인원이 몰린 배경으로 보인다. 이번 조합원 취소분의 분양가는 19억5638만원(1층)인데, 지난달 이 단지 5층이 40억원에 매매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