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자이 162가구 등 전국 5939가구 쏟아져
이번 주 분양시장은 약 6000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했다. 1월 한 달간 청약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 모처럼 만에 많은 물량이다. 특히 이른바 ‘10억 로또’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가 청약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8일 전국 10곳에서 총 5939가구(행복주택 제외)가 청약받는다. 전주 분양물량이 약 1600가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서울에선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설 예정인 메이플자이가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는 강남 3구 분양은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이후 3개월 만이며 그 중에서도 서초구 분양은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 타입이 전용면적 60㎡ 이하라 타입별로 물량의 60%가 추첨제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59㎡에선 추첨제가 총 2가구인 B타입 중 1가구뿐이다. A타입도 일반공급이 1가구 있지만 주택법에 따라 가점제가 적용되는 물량이다. 43A타입에서 11가구, B타입 3가구, 49A타입이 16가구, B타입 7가구, C타입 3가구, D타입 4가구 등 추첨제는 총 45가구다. 43㎡과 49㎡의 일부는 복도식 타입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17억4200만원(최고가 기준)이며 인근 단지인 반포자이(2009년 준공·3410가구)의 동일 면적이 이번 달 23억5000만원(10층)이 거래된 바 있다. 메이플자이의 경우 신축인 동시에 3·7호선 더블역세권이라 준공 시점에 반포자이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경기도에선 평택 장안동에 ‘평택 브레인시티 5BL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이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1개 동, 전용 59·84㎡ 1182가구로 규모이며 전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 예정 용지가 있으며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있다.
지방에선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짓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이 청약받는다. 단지는 2개로 나뉘며 총 2667가구 대단지다.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의 1668가구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한다.
단지는 포항시청을 중심으로 형성된 각종 인프라와 영일대 호수공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으며, 포항성모병원, 이마트, 롯데마트, 이동종합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특히 고급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조·중식 서비스를 포항시에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