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된 여의도 한양아파트…‘최고 56층’ 복합단지로 재건축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최고 56층 높이 992가구 규모의 주거·업무·상업 복합단지로 재건축 된다.
29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1975년 전체 8개동, 588가구 규모로 준공됐다. 여의도 한강변에 인접해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단지는 올해 1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이후 기획안을 토대로 주민들이 정비계획을 수립했고 이번에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결정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최고 56층 높이 992가구 주택단지로 재건축 된다. 용적률은 600% 이하가 적용됐다. 여의도가 금융 중심지인 만큼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하고 고급화된 주거지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가령 금융권 직장인을 겨냥한 오피스텔을 함께 짓고 저층부에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 공간을 마련하는 식이다. 주변 상업빌딩과 여의도 전체 경관을 고려한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인접 단지와 접하는 주동은 일조권을 고려해 설계했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정비계획과 정비구역에 대한 확정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시공사 선정을 시도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에 시공사 선정 절차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계획과 구역 지정이 확정된 만큼 한양아파트는 재차 시공사 선정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