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서울 최대 ‘시립도서관’건립… 목구조 디자인 압축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지어지는 ‘시립도서관’에 대한 5가지 밑그림이 나왔다.
10일 서울시는 서울시립도서관에 대한 1단계 설계공모 결과 5개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설계공모에는 116개 작품이 접수됐다. 신승수 디자인그룹오즈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아 지난 5일 2단계 설계공모에 참여할 5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작을 설계한 5개 팀은 △건축사사무소엠피아트 △스튜디오 Contrapposto △소솔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라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massmellow 컨소시엄이다. 기존 설계안을 보다 발전시킨 내용으로 오는 12월 2단계 심사를 진행한다. 2단계 심사 때는 국제도서관연맹 평가기준을 준용해 기술검토와 작품심사를 할 방침이다.
서울시립도서관은 현재 서울도서관보다 2.5배 넓은 규모로 건립된다. 연면적이 2만5000㎡고 야외 정원이 1만㎡ 규모다. 서울에 있는 공공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어지는 셈이다. 설계비 87억원을 포함해 전체 사업비로 약 3000억원이 투입된다.
목구조 건축물인 것도 특징이다.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하겠다고 서울시는 내세웠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기획담당관은 “혁신적인 도서관 설계안이 당선되도록 심사를 진행하겠다”며 “목조 건축과 친환경적 요소들이 디자인과 잘 결합된 도전적 설계안이 제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