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배신하지 않는다더니”…깨지는 부동산 불패신화, 전국땅값 살펴보니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2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상반기 전국 지가가 0.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10년 하반기(0.05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폭이다. 전국 땅값은 작년 하반기(0.82%) 대비 상승폭이 0.76%p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서울 땅값은 10년 6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의 상반기 지가 상승률은 –0.01%로 작년 하반기(0.75%) 대비 0.85%p 낮아졌다.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올해 3월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가 변동률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제주(-0.3%), 울산(-0.16%), 대구(-0.12%), 전북(-0.08%) 등 8개 시·도가 전국 평균(0.06%)을 하회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성북구(-0.64%), 서대문구(-0.61%), 도봉구(-0.56%), 동대문구(-0.55%) 등 152곳이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올해 상반기 토지 거래도 부진했다.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92만4000 필지로 작년 하반기 대비 1.5%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무려 27.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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