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시장에 부는 대체불가 상품개발 열풍
수요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업계의 고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익형부동산시장에서 ‘뉴디맨드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
26일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23’ 자료에 따르면, 뉴디맨드 전략은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론을 말한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위해 끊임없이 임대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수익형부동산에서 뉴디맨드 전략이 속속 도입되는 이유다.
실제 새로운 수요 창출에 성공한 곳일 수록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산에서 공급된 ‘북항 롯데캐슬 드메르’는 1221실 모집에 43만여 명이 몰리며 평균 356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사업장에 키즈룸과 아이돌봄서비스, 북카페, 숙박고객 전용 수영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지난해 서울 강남대로변에서 선보인 ‘더 갤러리 832’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예정된 동탄역 인근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고가의 펜트하우스가 가장 먼저 완판(완전판매)됐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최상위 수요층에 걸맞은 특화상품을 내놓은 전략이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디맨드 전략이 도입된 수익형부동산도 공급 중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울산 북구 산하동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지하 5층~지상 43층, 3개동 전용 63~259㎡ 696실)과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별내 디퍼스트’(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약 2만5728㎡ ) 등이 있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생활숙박시설로 이번이 2차 분양이다.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선다. 워터파크, 다이빙풀, 글램핑 시설과 스카이라운지, 인피니티풀,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차별화된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9개 타입의 전 호실은 가족단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2~3룸 구조로 설계됐다. 유명 관광지인 강동몽돌해변이 사업지 옆에 있고 모든 호실에서 바다조망을 할 수 있다.
별내 디퍼스트는 지식산업센터다. 남양주시에서는 처음으로 ‘전체 층 드라이브인 설계’가 적용됐다. 드라이브인 램프가 광폭(7.3m)으로 예정돼 중대형 화물차 통행이 가능하고, 지게차가 회전할 수 있도록 각 층 복도를 3.5m로 넓혔다.
최대 층고는 5.4m, 바닥 하중은 1㎡ 당 최대 1.2t을 견딜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인접한 남별내IC와 별내IC를 통해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편하게 진출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