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성호수공원 준공,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천안시는 오는 30일 성성호수공원의 준공식을 열고 수변생태공원을 시민에게 완전 개방한다.
업성저수지는 1972년 농업용 저수지로 축조돼 주변지역 농업생산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저수지 주변이 산업화되면서 수자원은 고갈되고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비점오염원의 유입으로 수질오염이 진행돼왔다.
환경부는 2013년 농업용저수지 82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최근 5년간 COD, T-N, T-P 1개 항목이라도 Ⅵ등을 초과한 저수지 중 지역주민 접근이 쉬운 농업용저수지를 농업용수 공급 뿐만 아니라,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고자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 관광·레저기능 역할 제공 등을 위한 ‘중점관리저수지 지정계획’에 업성저수지를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6등급의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자 2016년도 환경부 중점관리 저수지 선정 후 국도비 지원을 받아 수변생태공원 및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했다.
2018년 본격 시작된 수변생태공원조성 사업은 호내·외 수질개선사업을 병행해 총 763억원(국비 329억, 도비 146억, 시비 288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복원해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사업이다.
성성호수공원에는 어린이들의 생태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방문자센터(홍보관, 체험관), 자연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잔디마당과 숲놀이터(모래놀이, 조합놀이대), 피크닉장(파빌리온 3개동), 생태체험숲, 생태도랑이 조성됐다. 누구나 수변을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4.1km)와 자연관찰교량(성성물빛누리교, 280m)도 조성됐다.
또한 공원을 조성하면서 2020년 6월에 발견된 금개구리 서식처와 더불어 지형경관이 우수한 지역에 대해 최대한 원형을 살려 보전했다. 야생조류의 서식처를 보호하기 위해 데크 산책길 이격 거리 조정, 인공식물섬 설치 및 교목류 벚나무 등 27종 960주, 관목류 연산홍 등 29종 74,700주, 초화류 48종 289,860주를 식재 하는 등 공원내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 보호에 힘썼다.
이외 호내 수질개선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물순환시설을 설치하고 인공습지조성 및 마름제거 등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했으며, 지속적인 수질개선을 위하여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업성지구 하수관로 설치공사, 하수처리수 물재이용 설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천안시장은 “자연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친환경 수변생태공원, 성성호수공원을 언제든지 찾아와 주시길 당부드리며, 준공 이후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귀기울여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천안시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