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노후도심 ‘청파1구역’에 아파트 700가구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 청파동2가 일대가 높이 25층의 700가구 규모 주거지(조감도)로 재탄생한다. 청파 제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은 2015년 이후 서울에서 신규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의 첫 사례다.

서울시는 10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현장수권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용산구 청파 제1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을 결정하고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용산구 청파동2가 11-1 일대인 청파 제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은 2004년 ‘201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해당 구역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에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 숙명여대를 비롯해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그럼에도 협소한 도로, 주차 공간 부족 등 노후하고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인해 오랫동안 낙후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이 구역은 이번 심의를 통해 7개동, 총 696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새로 태어난다. 정비예정구역이 변경되면서 기존 2만7000㎡에서 3만2000㎡로 면적이 확대되고, 용적률 249.98% 이하, 높이 25층 규모로 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대학교, 지하철역 등과 인접한 지역 특성에 맞게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해 전체 가구의 60%를 소형 주택(전용면적 60㎡ 이하)으로 계획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지난해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파2구역(가칭)과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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