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랜드마크 ‘그랑서울’ 새단장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도심권업무지구(CBD)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오피스 ‘그랑서울’ 부분 리모델링을 마치고 컨시어지 라운지와 리테일 공용부를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랑서울은 코람코가 지난 2011년 설립한 리츠인 ‘코크렙 청진 18·19호’가 보유하고 있는 쌍둥이 복합빌딩이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입지와 약 17만3000㎡의 연면적,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의 오피스·리테일 복합빌딩으로 구성돼 있다.

이 빌딩 타워1에는 고려아연, 미래에셋자산운용, 동양생명 등 우량 임차인들이 장기 임차 중이고 타워2는 GS건설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거점 오피스로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이 진행된 공간은 빌딩 로비와 주차장 등 공용부, 오피스층 일부와 리테일 공간 전체다. 타워1의 7층 전체를 임차기업 전용 컨시어지 라운지로 조성하고 국내 최고급 호텔 서비스 운영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 위탁 운영을 맡겼다. 다양한 식음·휴식·비즈니스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리테일 공간은 신세계 스타빌드와 센터필드 리테일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에 위탁운영을 맡겼다. 일반적인 오피스 복합시설의 개별 상가 중심 운영 방식이 아닌 브랜드 중심의 상가 운영 방식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코람코는 이 같은 리모델링을 통해 도심 내 고급 업무공간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빌딩의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공간의 기능과 이미지를 전면 재구성해 임차기업의 만족도와 자산의 장기 성장 가능성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모두 고도화가 이뤄진 만큼 향후 도심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 오피스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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