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창릉·광명 신도시 공급 속도 낸다…‘뉴홈’은 올해 9만 가구 공급

정부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지방주택공사의 역할을 키워 3기 신도시의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4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주택 공급을 추가로 확대하고, 지역주택공사의 사업 참여를 통해 택지사업을 가속화한다.

3기 신도시는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대부분은 경기도에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분 70∼80%를 갖고 주도하며, GH와 인천도시공사(iH)가 20%가량의 지분 참여를 하는데, 지방공사 지분을 30∼40%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GH는 LH에 쏠려 있는 3기 신도시 사업 지분 일부를 GH에 넘길 것을 요구해 왔다. 정부는 지역주택공사에 지분 확대를 위한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공사채 발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GH에 대한 추가 출자를 통해 부채비율 한도(350%)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3기 신도시 사업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택공사의 참여 확대와 함께 공정 관리를 강화해 정부는 올해 안에 3기 신도시의 주택 착공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5곳은 모두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속도를 높여야 올해 안에 주택 착공이 가능하다.

7만 가구 규모인 3기 신도시 광명시흥 지구에는 추가 인력과 자본을 투입해 착공 일정을 약 6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공공분양주택 ‘뉴홈’은 올해 9만 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1만 가구는 사전청약 방식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선호도가 높은 도심에 다양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이달 중 주택 공급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