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 주차장은 광장으로…등촌사거리 폐업호텔은 업무시설로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스탠다드 호텔이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강남구 수서역 일대 주차장 자리엔 광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8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등촌동 505-7번지 일원에 대한 공항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강서구 등촌동 505-7번지에 있는 관광호텔인 스탠다드 호텔은 지난 2014년 3월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통해 용적률을 완화받아 건립됐으나 지난해 2월 폐업 후 공실 상태로 남아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 추진 중인 공항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추진방향에 맞춰 이곳을 업무시설로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부지 소유주는 호텔을 리모델링해 이미 자사 업무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인근 505-2번지와 함께 업무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원안 가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지면적 3071㎡ 규모의 수서역 6번 출구 인근 수서동 727 외 1필지는 현재 있는 공영주차장 대신 광장으로 변모한다.
수서역은 SRT, 지하철 3호선, 수인 분당선 등이 지나는 서울의 주요 관문이다. 역 주변엔 서울 둘레길 대모산 입구가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보행자를 위한 쉼터와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일대가 개발제한구역과 사유지라 휴게·편의시설 조성을 위한 가용지 확보가 어려웠다.
이에 서울시는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휴게·편의시설을 갖춘 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와 화장실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광장 조성사업은 당장 이달부터 공사를 진행해 내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