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팝니다”…코너 몰린 LH, 수도권 사옥 ‘눈물의 매각’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분당 등에 위치한 수도권 사옥과 부지 3곳을 매각한다고 18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경기도 분당구 구미동 소재 경기남부지역본부(오리사옥), 광명시 일직동 광명시흥사업본부, 하남시 풍산동 하남사업본부 사옥 부지 등이다.
오리사옥은 대지면적 3만7998㎡, 건축 연면적 7만2011㎡, 본관 지하 2층∼지상 8층, 별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업무·문화·산업시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지난해 7월 정부가 제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자산 효율화 대상이다. 그 이전인 2010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15차례 유찰돼왔다. 현재 16번째 입찰 공고 중으로 매각 예정금액은 5801억원이다.
광명시흥사업본부가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는 광명시 일직동 부지는 일반상업용지 3필지로, 허용용도는 판매·업무·문화 및 집회·숙박시설 등이며 용적률은 700%이다. 공급 예정가격은 필지별로 254∼498억원이다. 지난 17일 입찰공고해 9월에 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이다. 12월에 잔금을 납부하면 2년 뒤 토지사용이 가능하다. 광명역세권지구 내에 위치해 이케아,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 대형쇼핑몰과 중앙대학교 병원 등이 인접해 있고, 인근에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등 상권 형성을 위한 배후지역도 발달돼 있다. 향후 인근 지역에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유통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장기적으로는 유입인구의 증가가 기대된다.
하남시 풍산동 하남사업본부 사옥부지는 업무시설용지 2필지로, 허용 용도는 오피스텔을 포함한 일반업무시설, 1·2종 근린생활시설, 문화및집회시설 등이다. 9월 중 감정평가와 입찰공고가 예정돼있다. 자세한 공급일정은 9월 11일 이후 LH 토지청약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