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반값”…3년전 가격으로 공급되는 주택
준강남권인 과천에서 신혼희망타운 잔여세대가 3가구 공급된다. 3년전 분양가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효과가 기대되는 화성능동지구에선 6가구가 나왔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오는 25일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S-3·7블록, 화성능동 B-1블록 등 신혼희망타운(신희타) 총 9가구에 대한 잔여세대 청약을 실시한다. 기존 당첨자 해약에 따른 공급으로, 세 단지 모두 최초 분양 시점인 2020년 분양가가 그대로 적용된다.
과천 지정타는 모두 5억원대다. S3블록(전용면적55㎡) 2가구 모두 5억7000만원대, S7블록(1가구·55㎡)은 5억3861만원이다. S-3블록과 1km 거리에 있는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59㎡가 지난 4월 11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반값 수준이다.
연 1.3%의 고정금리로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희타 전용 모기지도 현재와 같은 고금리 시기엔 큰 장점이다. 대신 나머지 금액에 대한 디딤돌대출이 불가하고, 추후 매도시 시세차익의 10~40%를 LH에 반납해야 한다. S-7은 입주예정시기가 내년 2월이라 자금 마련의 시간적 여유가 있으나, S-3는 오는 9월 7일 전까지 잔금 납부 후 입주해야 한다.
이번 잔여세대 공급은 무순위청약과는 다르다. 따라서 최초분양 당시 입주조건 그대로 청약통장(가입기간 6개월·6회이상 납입)이 필요하고, 무주택자여야 따른다. 소득·자산요건도 동일하게 적용돼 자산은 3억7900만원(전세보증금 포함) 이하, 월소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30% 이하(3인기준 약846만원) 이하여야 한다. 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신희타 전용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화성능동 B1블록(신희타)에선 잔여세대 6가구(전용면적 55㎡)를 모집한다. 최근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로 주목받는 용인 남사읍과의 거리는 동탄2지구보다 멀지만, 호재로 작용하기엔 충분한 입지라는 평가다. 분양가는 모든 타입 약 3억원 수준으로, 최근 주변 단지 거래가 대비 약 3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역시 최초분양 당시 입주요건이 적용돼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만 신청 가능하다. 세 단지 모두 오는 25일 하루 동안 LH청약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과천은 두 단지 중복청약은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