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깬 대형건설사, 본격 분양 채비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위해 정부가 발표한 1·3대책 이후 대형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시장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속속 핵심 사업지 분양에 나서고 있다.
23일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265-1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 24일부터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 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양평12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어지는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평형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34가구, 59㎡B 40가구, 59㎡C 9가구, 84㎡A 32가구, 84㎡B 35가구, 84㎡C 35가구 등으로 전 가구 수요자 선호도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내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의 경우 8억6000만원대, 84㎡은 11억7000만원대다. 발코니 확장비와 에어컨 옵션을 포함하면 전용면적 59㎡은 8억8000~8억9000만원대, 84㎡은 12억원대다. 영등포의 경우 1·3대책으로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지난해 12월 분양가상한제 적용하에 심사를 통과한 가격(3.3㎡당 3411만원) 그대로 분양에 나선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정당 계약 시 1차 계약금을 2000만원으로 책정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30일 이내에 잔여 계약금을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은 60%, 잔금은 30%로 중도금대출에 대해선 이자후불제도 적용했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인접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도 약 800m거리다.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뛰어나고 목동 학원가와도 불과 10분 거리인게 최장점으로 꼽힌다.
비규제지역인 영등포구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선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날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5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의 견본주택을 24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는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 72~84㎡ 총 1571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어진다. 평형별로 72㎡ 149가구, 76㎡ 76가구, 84㎡A 929가구, 84㎡B 315가구, 84㎡C 102가구다. 전체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이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고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청약 일정은 내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접수가 예정됐다.
단지는 화양지구 내에서도 38번 국도와 가까운 위치에 지어진다. 아산국가산업단지(포승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등 평택항 인근의 굵직한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하고, 외부 접근성도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쾌적한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2025년 개교가 예정된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계획부지들도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힐스테이트만의 노하우가 담긴 특화 설계도 단지 곳곳에 적용된다. 단지가 지어지는 지대가 높은데다가 화양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31층으로 시공되기 때문에 일부 고층부에서는 서해바다와 서해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오션뷰’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