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이젠 중대형이 뜬다…2024년엔 소형 앞지를 듯

내년부터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이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재편될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그동안 오피스텔 시장을 주도해 온 소형(전용면적 20~40㎡) 입주물량이 내년부터 감소하고, 중대형(전용 60~85㎡) 입주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소형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2만4103실로 올해(3만2305실)보다 25.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대형 입주물량은 올해 8471실에서 내년 1만497실로 23.9%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4년에는 중대형 입주물량(1만1084실)이 처음으로 소형(8080실) 입주물량을 앞지르게 된다.

분양업계에서는 청약·대출·세제 등 아파트들이 강도 높은 규제를 받으면서 개인 위주에서 세대 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부동산 관련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부각되면서 중대형 공급이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건설사들도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아파트와 평면이 비슷한 중대형 물량을 내놓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업무·상업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타입에 따라 4베이·판상형·맞통풍 구조가 적용됐다.

대우건설이 경기 의왕시 의왕백운밸리에 짓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2면 개방형 구조이고, DL이앤씨가 공급하는 ‘e편한세상 시티 항동마리나’는 거실·식당·부엌을 통합하는 LDK평면으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