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곡동 ‘반도체·바이오’ 산업 메카로
1세대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자) DSD삼호가 서용인IC 인근에서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첨단산업 잠재력을 폭발시킨다.
DSD삼호 자회사인 신삼호는 서용인IC 부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대에서 3개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지곡 일반산업단지(7만2046㎡)’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용인 지곡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16만2791㎡)’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15만9427㎡)’가 주인공이다.
지곡 일반산업단지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램리서치 연구개발(R&D)센터와 반도체 컨설팅 전문업체 ‘써치앤델브’가 이미 입주했다.
‘용인 지곡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동진쎄미켐, 엑시콘 등 국내 19개 반도체 관련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신삼호 관계자는 “업체들이 제출한 입주 희망 면적을 합치면 사업시설용지의 3배가 넘는다”며 “판교테크노밸리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평택캠퍼스를 잇는 지리적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에는 독일 오르제네시스 등 국내외 8개 바이오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고 오·폐수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반도체·바이오 연구개발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반도체 초강대국 전략 발표’를 통해 반도체 산업단지 용적률을 현행 350%에서 490%로 최대 1.4배 상향하기로 했다. 산업단지에서 쓰는 전력·용수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삼호가 조성하는 산업단지도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