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병라인 없어질까…운행늘려 배차간격 2분대로
정부가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줄이기 위해 운행 편수를 늘리고 광역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또 11조원을 투입해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교통망 공사 기간을 최대 3년 단축하기로 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은 내달 23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총 3회 추가 운행되고,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하루 6회 증차된다. 또 국비 지원을 통해 2026년말에는 추가로 하루 5회 증차된다. 열차 간 배차 간격이 내달에는 3분6초, 내년 3월에는 2분30초, 2026년 말에는 2분6초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또 김포-서울 구간 광역버스 노선을 4개 신설하고 출근시간인 오전 6~8시 광역버스 운행횟수를 현재 80회에서 120회로 늘리기로 했다. 신설되는 광역버스는 한강신도시에서 5호선 발산역, 9호선 가양역을 연결하는 노선과 김포 감정동-서울 상암DMC, 김포 풍무동-2호선 당산역 연결 노선이다. 또 출퇴근 시간대 70석 규모의 친환경·대용량 2층 전기버스는를 집중 투입한다. 이번 대책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이 출퇴근 시간대 210% 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지적에서 나왔다.
또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11조원을 투입하고 사업 절차를 간소화해 주요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완공시기를 단축한다. 하남 교산의 송파하남선은 6개월 단축돼 2031년 완공되고 인근 동남로 확장공사·연결도로 신설사업은 2년 빠른 2028년 완공된다. 남양주 왕숙·양정역세권에서는 경의중앙선 역사 신설, 국도 6호선 확장, 시도 13호선 확장 사업이 2026년 모두 완료되고 강동·하남·남양주선은 2030년 완성된다.
고양 창릉의 화전역 환승 시설을 2025년, 고양은평선은 2031년 완공된다. 양주신도시 국도 3호선 확장공사는 3년 빠른 2028년 마친다. 인천계양·부천대장 벌말로 확장 공사는 1년 빠른 2027년 완공되고, 시흥 은계 국도42호선 확장 공사와 마유로 확장 공사는 각각 공기가 2년 단축된 2028년 완료된다.
시흥 거모의 국도 39호선 연결도로 신설, 군자로 확장, 봉화로-군자로 도로 신설·확장, 죽율로 확장 공사는 모두 1년 단축돼 2028년 완공한다. 평택 고덕의 국제화계획지구-동부우회도로 간 도로 신설, 지방도 314호선-송탄고가교간 신설·확장 공사도 1년 빠른 2026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