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서도 줍줍 나온다”…이번엔 ‘6억 로또’ 라는데
‘무순위청약(줍줍)의 성지’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서 6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또 3가구 나올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과천 지정타에 위치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데시앙)’ 등 2개 단지에서 총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오는 18일 입주자모집공고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과천시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라비엔오(2가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한 가구씩, 데시앙에선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한 가구가 공급된다. 3가구 모두 전용면적 84㎡이다.
과천 지정타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지역이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위장 전입 등 불법적인 수단으로 청약에 당첨,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정타 무순위청약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받는다 이번 무순위 청약의 분양가격은 약 7억7000만원~7억9000만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 2020년 10월 최초 분양가 그대로 공급된다.
해당 단지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는 라비앤오가 14억7000만원(지난해 10월), 데시앙은 13억5000만원(지난해 8월)이다. 과천의 현재 시세는 지난해 8월보다는 높고 10월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다. 현 시세 대비 6억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격으로 볼 수 있다.
무순위청약이라 청약통장과 가점은 필요 없지만 특별공급으로 나온 물량은 각 유형별 자격 요건을 그대로 충족해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가구여야 하고, 가구 월소득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 160%) 이하여야 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소득기준은 맞벌이 여부 관계없이 160% 이하다. 두 특공 유형 모두 자산기준(부동산 3억3100만원)도 따른다.
청약 접수는 오는 23~24일 진행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그로부터 약 1주일 뒤 있을 예정이다. 이후 계약금(20%)을 마련할 시기는 열흘가량 될 전망이다. 실거주 의무가 유예됐기 때문에 잔금은 세입자를 구해 전세보증금으로 충당해도 된다. 라비엔오의 경우 현재 전세 매물 호가는 최저가격이 7억5000만원이다. 보증금으로 분양가 대부분을 낼 수 있는 셈이다.
공급 유형과 관계없이 3가구 모두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어야 하고, 10년간 재당첨제한기간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