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 10명 중 8명은 분상제 아파트에
올해 수도권 민간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10명 중 8명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1순위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 21일까지 수도권 민간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 66만 619명 중 78.4%(51만 8279명)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1순위 청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별 단지에는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7월에는 청약 접수를 받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와 ‘동탄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가 각각 10만명, 11만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또 다른 분상제 아파트인 고양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1만명), 인천시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1만6000명) 등에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인기는 분양가 상승세와 함께 최근 매매가, 전세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치솟는 모습”이라며 “수도권 아파트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들이 청약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발길도 다시 커지고 있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오산, 부천, 수원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공급이 예고돼 이목이 쏠린다.
우미건설은 10월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의 오산세교2지구 최대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주변에는 오산세교3지구 신규 택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인근 오산역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동탄 트램·분당선 연장(계획) 등 다양한 철도개발 호재가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GS건설 컨소시엄은 9월 부천시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에서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0·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는 양지초등학교가 자리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방건설은 9월 수원시 이목지구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768가구로 이후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Ⅱ차 1744가구와 함께 대단지 랜드마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또 이목지구 내 유일한 민간 분양 아파트인 점도 눈에 띈다.